데브레터 2025 연간 회고

[데브레터 코멘터리] 연간 회고: 2025 개발자의 진짜 고민들

■ 마케터 코멘트: “은 총알 정말 없나요?”

2025 개발자의 진짜 고민들: 데브레터 2025 연간 회고안녕! 작년 데브레터 연간 회고를 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회고의 시간이 돌아왔어. 사회적으로도 다사다난했고 IT 측면에서도 쉼 없이 변화가 이어져서인지 올해는 유독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지?

개인적으로 올 한 해를 정리하면 “은 총알 정말 없나요?”인 것 같아. 프레드 브룩스의 No Silver Bullet에 물음표 하나쯤은 붙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AI가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모두가 “드디어 은 총알의 등장인가?”라고 기대했지만 정작 개발자의 현실은 더 복잡해졌어.

새로운 도구를 통해 생산성은 올라간 것 같은데 그만큼 선택해야 할 것도 많아졌고, “어떻게 쓰는 게 정말 좋은 걸까?”라는 질문은 더 깊어졌잖아. 그래서 올해 데브레터는 정답 없는 문제들, 하지만 반드시 고민해야만 하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총 22편의 뉴스레터에 381개의 이야기를 실어 보냈어.

그중에서도 5월 4주차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사라졌다?>, 4월 4주차 <개발 환경이 엉망이면, 삽질만 늘고 진짜 중요한 일은 못하게 된다>, 11월 2주차 <“이 책이 어쩌면 인류의 마지막 코딩 책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 세 편이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어. AI 시대의 역할 변화, 개발 환경과 생산성, 그리고 코딩의 미래 같은 ‘정답이 없는 큰 질문들’이 독자들의 관심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 같아.

혹시 위의 세 편을 포함해서, 2025년에 놓친 뉴스레터가 있다면 이 편을 끝까지 봐봐. 오늘은 올 한 해 많은 관심을 받은 토픽들을 다시 소개하려고 하니까 말이야. ‘올해 이런 뉴스도 있었지’, ‘사람들이 이런 내용에 관심을 가졌구나’ 하며 가볍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 데브냥은 2026년에도 변함 없이 혼자 보기 아까운 소식들, 같이 보면 더 재밌는 소식들을 열심히 배송할게. 내년에도 같이 함께 해 줄 거라고 믿어!


■ 데브심층탐구

    • 4월 2주차: <혼자 공부하는 머신러닝+딥러닝> 개정판을 둘러 싼 뒷이야기
      정말 우연입니다. 2014년, 퇴사 후 혼자 머신러닝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알파고와 이세돌 프로의 바둑 대국이 있었던 그때 온라인에 공개된 텐서플로 책을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린 게 계기가 되었어요. 그다음부터 머신러닝 책을 한 권, 두 권 번역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그러다 한빛미디어의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시리즈가 나올 때 직감적으로 이 시리즈에 들어 갈 머신러닝 책은 내가 써야겠다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진짜 “혼자” 머신러닝, 딥러닝을 공부한게 바로 저였으니까요.

    • 2월 2주차: 코파일럿 “열일”하게 만드는 방법
      AI 코딩 파트너로 깃허브 코파일럿 도입을 고민 중이라면 코파일럿의 사용법부터 활용기, 실험기(!)까지 정리되어 있는 이 글을 확인해 봐. 코파일럿으로 리액트와 타입스크립트를 쓰는 앱을 만들기도 하고, 워크스페이스 구조 설명을 부탁해보기도 하고, (많이 사용하는) 테스트 코드도 짜봤대. 코파일럿을 사용하기 전에는 내 일을 ‘알잘딱깔센’으로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는 후기도 있더라고. 그래서 ‘재주는 코파일럿이 부리고, 개발자는 구경만 하기’ 가능해졌냐고? 그건…(더보기)

    • 3월 2주차: 개발자는 모두 빠르게 성장해야 할까?
      개발자 백명석 님께 코칭, 커피챗을 요구하는 개발자나 개발 조직의 첫 주제는 대부분 성장이래. 요즘 개발자에게 성장은 핫하다 못해 강박을 느끼게 하는 주제라는데, 개발자는 모두 빠르게 성장해야 할까? 백명석 님이 말하길, 성장보다는 업무 수행을 통한 기여가 먼저라고 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성장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 성장은 업무를 통한 기여가 목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얻는 부산물 같은 거래. 성장에 대한 강박이 있다면, 한번 정독해 줘.

    • 4월 2주차: 바이브 코딩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7가지
      개발 경력 30년 로보코의 수석 컨설턴트, 정도현 님이 보기에도 바이브 코딩의 등장만큼 충격적인 변화는 없다고 해. 최근 SNS를 보면 바이브 코딩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많아 보이는데, 정도현 수석 님의 시선으로 이 새로운 현상을 살펴볼까? 바이브 코딩은 AI로 개발하는 걸 말하는 건지, 소프트웨어 지식 없이도 가능한 건지, 그저 지나가는 유행에 불과한 건지 궁금하다면 전문을 읽어줘.

  • 5월 2주차: “AI가 코드를 대신 짜도, 결국 문제 해결은 인간의 몫”
    C++ 창시자 비아네 스트롭스트룹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AI가 코드를 대신 짜도, 결국 문제 해결은 인간의 몫”이라고 했대. 그는 ‘문제는 언어가 아니라 개발자의 사고방식’이라며, AI에게 의존하면 개발자들의 문제 해결 능력이 퇴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어. 코딩은 그냥 도구고, 진짜 중요한 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이래. 또 작년에 있었던 ‘C++에서 러스트로의 전환’ 논의처럼 새로운 언어를 만들거나 기존 언어를 폐기하려는 움직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어. “전통적인 언어와 새로운 언어들이 함께하기 위해선 언어의 철학과 스타일을 어떻게 조화롭게 통합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지.


■ 독자탐구생활


 

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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